정조대왕, 치질을 이겨낸 성군의 비밀: 알로에, 낫또, 그리고 치자환
조선의 22대 임금 정조(正祖)는 영조의 손자이자 사도세자의 아들로, 개혁 군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규장각 설치, 탕평책 강화, 실학 진흥, 그리고 장용영 창설 등 그의 정치적 업적은 조선 후기의 황금기를 이끈 결정적 동력이었다. 하지만 이 위대한 군주에게도 끝내 숨기기 힘든 개인적인 고통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치질(치핵)이다.🔍 실록과 승정원일기에 기록된 정조의 고통정조의 병세는 단순한 추측이 아니다. 『승정원일기』나 『일성록』 등 당시 궁중에서 쓰인 공식 기록에는 정조의 질병이 출혈성 치핵이었음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기록들이 남아 있다.예를 들어, 1791년(정조 15년) 음력 3월의 기록에서는 이렇게 전한다:"대전(大殿) 아래에 피가 떨어지며, 임금께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시니 신하들 ..
2025.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