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에 대한 예의”– 미도리(MIDORI), 조용한 기록의 철학
– 미도리(MIDORI), 쓰는 삶에 대하여어떤 브랜드는 유행을 따르기보다, '느림'을 지킨다.일본 문구 브랜드 미도리(MIDORI)가 그렇다.1950년대, 일본의 문구 시장이 기능성과 대량 생산을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이던 시절,한 작은 회사는 ‘종이를 쓰는 일’ 자체에 집중하기 시작한다.디지털이 아니었던 시절, 사람들은 종이에 기록하고, 접고, 담아냈다.그리고 미도리는 물었다. “종이란 무엇인가?”그 질문의 답은 기술이 아니었다. 디자인도 아니었다.그들은 종이를, 하나의 존재로 대했다.그리고 그 존재에 예의를 갖췄다.“紙への礼儀(종이에 대한 예의)”미도리의 제품 철학은 단순하다.‘쓰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쓸 수 있도록 돕는’ 문구를 만든다.노트를 만든다고 해서 그 노트에 아무 글자나 채우게 ..
2025. 6. 25.